영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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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먹고살려면 읽는 사람의 마음을 훔쳐야 한다. 이득을 주고, 공감도 시켜야 한다. 그만큼 어렵다. 적어도 이 책에서  힌트라도 얻을 수 있었다. 명문가가 쓴 글이라도 사람들이 안 읽으면 소용없다. 특히 블로그에서는. 

 

[100만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 노골적인 제목이다. 한편으로는, 상업적 글쓰기에 대한 정보가 엄청 많다. 블로그든지 유튜브든, 기본은 글쓰기다. 기획은 글에서 나온다. 잘 쓰지 못한다면 어떠한 마케팅도 할 수 없다.

 

 

100만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

 

 

그런 의미에서 글쓰기 책을 자주 본다. 집에도 한 10권 있다. 내가 본 글쓰기 책 중에 제일 가볍다고 해야 하나? 재밌다. 글 자체가 팍팍 튀는 느낌? 웃겨서 계속 보게 된다. 중간중간, 다른 작가들을 까는(?) 모습은 보기 안 좋네요. 작가님. 그만큼 자신 있다는 걸까? 작가 성격이 보이는 듯하다.

 

 

 

 


이 책에서 얻어갈 수 있는 스킬은 4가지다.

 

 

 

1. 황금비율(재미 2:정보 8)

왜 우린 네이버 포스트를 클릭할까?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 읽는다. 하지만 읽다가 고리타분한 아저씨가 충고하는 느낌의 글. 교수님 같은 느낌? 읽기 싫어진다. 오래 있지 않는다. 체류시간이 짧아진다. 중간중간 재미요소가 있어야 끝까지 읽는다.

 

재미요소는 작가도 힘들다고 한다. 대놓고 웃겨봐! 하면 안 웃고 싶은 게 사람 심리다. 억지로 웃기려고 쓰지 말라. 나 같은 경우에는 문장 끝에 반전 요소를 꽤 하면서 웃기려고 노력한다. 물론 다 성공하는 건 아니다. 그저 즐겁게 쓸려고 노력할 뿐.

 

 

 

2. 짧게 쓰고, 반복은?

짧게 쓰는 건 기본이다. 짧아야 읽을 맛이 난다. 개인적으로 긴 문장을 싫어한다. 의도를 파악 못 하겠다. 반복 또한 거슬린다. 특히 블로그에서. 계속 반복하는 사람 말 듣기 싫다. 그런 의미에서 중복은 절대 안 된다.

"말했다"를 얼마든지 바꾸어서 변주할 수 있다.

 

3. 애 태우듯 간지럽히기

다 보여주면 안 된다. 핵심적인 것은 무조건 숨겨라. 그러면서도 너무 오래 숨겨도 독이 된다. 적당한 선을 지켜라. 궁금증을 글을 다 보게끔 만든다. 웹툰이나 드라마도 끝나기 전 궁금증을 유발하고 종료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본다. 아주 오랫동안 잘 먹혔던 방법이다. 보여줄 듯 말 듯, 대표적인 방법으로 대상 숨기기가 있다. 초반에 호기심 유발용. 설명하고, 주목해야 할 대상을 숨겨버린다. 

 

"늦었다. 뛰어간다. 신분증 좀 봅시다. 경찰이 막는다. 없다. 급하게 나오느라 주민등록증을 빠뜨렸다. 촛불집회가 열린단다. 나는 거기 안 간다."

 

이런 식으로 나중에 [나]라는 주어가 나중에 등장. 독자들은 초반까지 읽고, 이게 누구 얘기하는 거야? 호기심을 갖는다는 것. 티싱, 즉 간지럽히기 전략이라고 한다. 잘 막힌다고 한다.

 

 

 

4. 리스트로 글을 작성해라.

리스트클 형식, 인간 심리는 복잡한 걸 싫어한다. 질서가 없으면 불안하다. 반대로 뭐든 보기 좋게 정리된 패턴 같은 게 있으면 그제야 마음 편해한다. [무조건 알아야 둬야 할 재테크 공식 5가지] 같은 제목이 눈길이 간다. 이 글도 리스트 형식으로 만들어 봤다. 어떤가? 보기 편하지 않은가?

 

 

 

5. 자신만의 정체성을 만들어라.

아는 동생 놈이 [키 큰 사람들을 위한 쇼핑몰]을 만들었다. 잘 될까? 의문이었는데. 성공했다. BMW 타고 다니는 쇼핑몰 사장님이 되셨다. 이렇게 특화된 상품을 판매하는 전략은 먹힌다. 

 

나 역시 단순 독서 블로그가 아닌, 내가 아닌. 너에게 도움되는 독서 블로그 컨셉을 가지고 있다. 일기 형식으로 글을 쓰는 블로그들? 많다. 어떻게 다르게 할까? "아! 독서 리뷰하면 그 사람이지." "그 사람 글은 무슨 뜻인지 알아듣겠어."라고 생각하면 게임 끝이다. 홍보도 쉽고, 클릭률도 좋다고 한다.

 

 

그 외에도 정보는 많다. 상업적 글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바란다. 무엇보다 책 자체가 재미있다. 중간중간 피식피식. 웃으면서 한 독서.

 


작가는? 신익수 매일경제 여행, 레저 전문기자 겸 네이버 여행 + 주제판 콘텐츠 팀장이다.

 

전문기자 생활만 10년 해 왔다고 한다. 나에게 기자는 고리타분한 사람? 대드는 직업? 그런 이미지였다. 이상하게 이 아저씨는 재밌다. 입담도 좋은 듯.

 

[100만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 평가는?

실용적이다.

SNS 초보에게 도움이 된다.

내용이 좀 아쉽다. 등등인데.

개인적으로 꿀팁이 많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쓰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준 책. 재밌게 써라. 블로그 글은 사람들이 무조건 읽어야 한다. 기타 등등...

 


 

상업적 글쓰기를 잘하려면 사람 심리를 잘 알아야 한다. "그 사람이 뭘 원하는지? 그 사람이 뭘 두려워하는지? 만 알면 게임 끝이다."라는 범죄의 재구성 대사도 있지 않은가? 이 책에서 힌트를 얻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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